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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중물 시니어상담사 제6기 양성교육을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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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형준 작성일19-07-25 09:53 조회1,26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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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중물 시니어상담사 제6기 양성교육을 마치고

제6기 교육생 손미리

작년 8월에 퇴직을 한 후 누구나 그러듯이 나 또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생각하게 되었다. 국가가 미처 대비하기 전에 노인인구는 급증하면서 출산율은 감소하다보니 노인인구의 비중이 커지게 되었다. 정년이 단축되고, 일자리는 줄고, 가족형태도 변화되면서 자녀가 노부모를 모시고 부양하는 것도 어려운 현실이다. 그러다보니 노인들은 신체적·정신적 건강으로나 경제적으로도 만족스러운 삶을 살아가기 어렵다. 가족이나 이웃들과의 관계가 제한되어 외롭고 소통이 부족하여 행복감을 느끼지 못한 노인들의 삶을 많이 보았다.

가깝게는 오랜 당뇨로 인한 각종 합병증과 쇼크가 더해져 장기 치료와 투약에, 낙상으로 인해 고관절수술로 스스로 보행까지 어렵고, 근래 치매 진단까지 받으신 어머니. 또 허리 수술과 노화로 거동이 불편하셔서 누워서 생활하시며 노인성 각종 질환, 우울과 치매 등으로 오랫동안 병원 치료를 받고 계시는 시아버님과 곁에서 자신도 건강하지 못한 몸으로 돌보고 계시는 시어머님의 여생을 기쁜 마음으로 살아가시도록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잘해보고 싶은 마음에서 이 교육은 관심을 끌었다.
 나 자신도 노인이 되어가고 있으니 행복한 삶을 희망하며, 긍정적인 자세로 삶을 이끌어가면서 노인이 된다는 것을 잘 받아들이고 싶은 마음도 더해져 이 교육에 꼭 참여하고 싶었다.
부모 세대 어르신들의 힘들었던 삶의 노력이 있었기에 더 나아진 지금이 존재하는 것이리라. 그러기에 나만이 아닌 여러 어르신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서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게 되었다.
마침 같은 시기에 퇴직한 친구가 광주공원노인복지관에서 주관하는 ‘마중물 시니어상담사 양성교육’이 있다는 정보를 알려주어 함께 이 교육에 참여하게 되었다.
 
학교에서 가르쳤던 여러 유형의 학생들 상담 경험과 상담 연수 등이 조금은 뒷받침되리라 예상했지만 노인심리상담은 또 달랐다. ‘노인의 특성’ 강의는 어머니를 모시고 같이 살고 있기에 매일의 생활을 통해 노화과정이나 심리 등을 잘 이해할 수 있었다. 팀원들이 내담자, 상담자, 관찰자로 역할을 바꾸어 실습해보면서 클라이언트를 어떻게 상담해야 할 것인지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서로 나눔을 통해 조금씩 알아가는 기쁨도 있었지만, ‘상담의 실제’ 실습은 상담 계획을 세우는 것부터 세심하게 신경 써야 할 것이 너무 많아 참 어렵다는 것을 새삼 느끼면서 실제 상담 경험의 중요함을 알 수 있었다.
또 집단상담 실습을 통해 팀원들이 마음을 열어 자신의 문제를 나누는 클라이언트와 또 진정성 있는 상담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문제해결에 모두 함께 애써주는 따뜻한 분위기가 교육의 효과를 더해주었다.
사례관리 작성 매뉴얼에 따라 작성해보고 수퍼비젼을 통해, 상담의 실제로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었다. 노인심리상담사 자격을 갖추기 위한 사회교육중앙회 연수도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지만 보람된 시간이었다.

이제 교육받은 것이 중요한 경험으로 내재되면서 발전되고, 또 누군가에게 작은 도움으로 환원되도록 노인상담 봉사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시니어상담사로서 출발할 수 있게 교육에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과 이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한 광주공원노인복지관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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